서정·휴머니즘 바탕으로 그리움 승화

양경한 시인이 최근 아홉번째 시집인 '낮달이 있는 풍경'을 펴냈다.

'낮달이 있는 풍경'은 진실된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이미지 형상화와 서정을 바탕으로 그리움을 승화시켜 뜨거운 영혼의 소리로 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시키고 있다. 자연과 인간의 감성을 밑바탕으로 시를 읽을 때마다 깊은 삶의 경륜속에서 섬세한 감성의 발현이 따사로운 햇살같은 느낌을 주며,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구성해 작품의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표현기법이나 시어의 선택에서 시정신을 올곧게 베여있으며, 사물을 바로보는 넓은 안목과 고통을 희망으로 녹이는 가슴과 나아가 비유와 상징, 메타포를 적절히 구사해 차원높은 작품으로 승화시킨 점이 돋보인다.

양 시인은 "이번 시집 발간을 통해 작가로서 자신의 내면세계를 통해 문학가로서 위상을 정립하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래운 시인은 양 시인의 작품세계를 "진실된 체험에서 빗어 올린 서정과 휴머니즘의 바탕에 이미지 형상화로 그리움을 통해 질높은 감동으로 작품을 승화시키고 있다"고 평했다.

시인이자 수필가, 아동문학가로 이름나 있는 양 시인은 그동안 틈틈이 노력해 쓴 작품집이 시집 9권, 수필집 10권, 동시집 30권, 동화집 40권을 비롯해 전기집 및 전래동화집 각 10권 등을 발간할 정도로 창작의욕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지난 1984년 한국시문학상을 비롯해 자유시문학상, 문학공간시문학상 수상과 수필춘추수필문학상을 비롯해 한국아동문학작가상, 한국아동문학창작상을 수상했다.

문학가로서 인정을 받아 '한국을 움직이는 인물'(중앙일보 출판)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으며, 황조근정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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