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전북과 득점 없이 무승부 사이 좋게 승점 1점씩 나눠가져

포항의 K리그 최다승 선두로 나설 기회는 다음으로 넘기게 됐다.

포항은 현대오일뱅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포항과 동률을 이루고 있던 현대는 부산에 1-0으로 패해 포항이 최다승 선두로 나설 수 있는 찬스였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포항은 승점 20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K리그 클래식 최고 화력을 자랑하는 양팀은 전·후반 내내 접전을 펼쳤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전북이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윌킨슨의 슈팅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에 포항은 전반 5분 모리츠가 상대 페널티박스를 파고들며 왼발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전북도 서서히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30분 에닝요가 포항 진영 먼거리에서 찬 프리킥이 골대를 벗어났다.

팽팽한 흐름은 막판까지 계속 됐다. 그러던 후반 37분 전북이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 볼을 중원에서 볼을 가로챈 에두가 포항 페널티박스로 질주하다 옆으로 패스 했다. 볼을 잡은 이동국이 한 번 제치려다 수비수 태클에 걸려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포항은 39분 김승대의 코너킥을 김준수가 헤딩골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차징이 선언 됐다. 40분 김승대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박성호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끝내 어느 팀의 골문도 열리지 않으면서 양 팀은 승점 1점씩 얻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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