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호 주인공 김재명씨
김씨는 이승엽의 400호 홈런의 역사적 순간을 응원하고 지켜보러 왔다가 400호 홈런 볼을 줍는 행운을 안았다.
김씨와의 일문 일답이다.
△포항 야구장을 찾은 계기는
원래 이승엽 팬이다. 여기 오기전에 아내에게 예매를 해달라고 했는데 부인이 "가서 주을 수 있겠어"하며 예매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아내를 출근시켜주고 여기 간다고하자 가지말라고 구박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산에 간다하고 경주 남산에 들러 정상에서 불공드리고 내려와서 포항구장으로 왔습니다.
△홈런 볼을 확인받았습니까
예, 공을 어떻게 확인했는지 모르겠는데 구단에서 확인을 해줬습니다. 이게 이승엽 선수 400호 홈런 볼 입니다
△홈런 볼을 줍게된 상황은
제가 좋은 자리는 선점을 했지만 공이 (경기장) 담장을 넘어 굴러갔습니다. 담장 아래로 내려가니까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제가 주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포기를 했었는데 공을 줏었다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다시 한번 내려갔죠. 다시 한번 내려가서 떨어진 지점 가서보니까 이 공이 있었습니다.
△어떻할 계획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와이프랑 상의를 하고 구단에 기증을 하던지…. 남자입장으로서는 구단에 기증하는게 맞는데 아내가 여기 온걸 아니까 상의해 봐서 결정을 하겠습니다.
△구단에서는 뭐라고 하던가요
언론에 나온 나온 애기를 그대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