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고속도로 6차선 이상 'hi-line' 설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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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로공사 신사옥 전경.
한국도로공사는 1969년에 창립해 1972년부터 42년간 성남시 수정구에 자리 잡고 있던 본사를 지난해 11월 21일 김천혁신도시로 이전, 새로운 도약의 계기인 김천시대를 개막했다.

도공은 본사(5실 18처)를 포함해, 전국에 7개 지역본부, 45개 지사, 7개 도로관리소, 16개 건설사업단, 7개 직할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인원 4천672명 중 약 9백여 명이 김천혁신도시 내 신사옥에 근무중에 있다.

도공의 신사옥은 지하 2층 지상 25층 규모로서 에너지 소모량이 일반 건축물에 절반에 지나지 않는 에너지 효율 및 친환경건축물 1등급의 최첨단 지능형 녹색건축물로 연간 9억 원의 예산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전국 고속도로를 실시간으로 관제하고 유고시 재난대응을 총괄할 최첨단 재난종합상황실을 갖추고 있다.

경인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구간 중 서울~오산 간(45.5km)을 인수, 관리하는 것으로 시작된 도로공사는 현재 31개 노선 3천817km를 운영·관리하고 있으며 735.4km의 노선을 건설 중에 있다.

도공은 2020년까지 고속도로 총연장 5천953km의 국가간선도로망을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2014년말을 기준으로 70% 완료한 상태다.

△고속도로 건설·유지관리로 최상의 교통서비스 제공

도공은 고속도로 신설 및 확장과 교통고속도로 유지관리 업무 등을 통해 최상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이 빠르고 안전하고 편리한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2014년 기준 도공이 관리하는 31개 3천817km의 노선에는 8천453개소의 교량과 728개소의 터널, 176개의 휴게소와 173개의 주유소가 있으며, 연간 14억1천512만대(일평균 388만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

올해 3조1천478억원을 투입해 준공 5개, 착공 4개 노선 등 모두 21개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추진한다. 신설 개통되는 노선은 평택~제천고속도로 충주-제천, 경부고속도로 양재-기흥, 서해안고속도로 안산-일직 구간이 있으며, 확장 개통되는 노선은 경부고속도로 영동-옥천, 88고속도로 담양-성산 구간이다.

특히, 국내 유일의 2차선 고속도로였던 88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감소될 것이며, 올해 새로 착공하는 노선은 광주 순환, 포항~영덕, 당진~천안, 남이~천안 등 4개 고속도로가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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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로공사 재난상황실.
△안전한 고속도로를 통해 국민행복 선도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 김천 본사사옥에서 김천시대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新비전 '더 빠르고 안전한 행복의 길'을 선포했다.

새 비전은 고속도로 본연의 제공가치인 신속·안전·쾌적성을 국민의 관점에서 재강조하고, 길을 통해 만들어지는 문화와 기술의 지속적인 혁신으로 글로벌 표준이 되겠다는 임직원들의 힘찬 의지를 담았다.

특히, 2015년을 '안전경영 원년의 해'로 선포한 한국도로공사는 재난과 사고로부터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도공은 지난 1월 1일,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모든 유형의 재난 예방·대응을 위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는 재난안전처를 신설하고, 고속도로 상에서 발생하는 재난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도공은 야간운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야간 빗길에도 잘 보이는 차선인 'hi-line'을 올해 고속도로 578km에 설치할 계획이다. 'hi-line'은 야간 빗길에도 잘 보이는 우천형 유리알이 혼합된 도료와 기존 도료보다 비싸지만 한번 칠하면 오래가는 고급도료를 사용한 차선으로 2014년 12월 서울 ~ 대전 구간에 시범설치해 국민의 호평을 받았다. 2016년까지 고속도로 6차선 이상 구간 전체에 'hi-line'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공은 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웠던 긴급신호용 불꽃신호기를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하이숍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해 야간에 사고나 고장으로 인해 정차돼 있는 차량의 위치를 멀리까지 보이게 하여 뒤따르는 차량에 의한 2차 사고를 예방해 연간 50여명에 달하는고속도로 2차 사고사망자(야간발생률72.7%)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휴게소간 거리가 먼 구간 156곳에 설치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졸음쉼터도 올해 30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선형이 단조로운 고속도로 구간은 졸음운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상징 조형물 등 다양한 특화경관을 조성해 졸음사고를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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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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