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LG전 이후 6연승 질주 이승엽, 2안타…타격감 과시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고 6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4일 포항구장에서 계속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역투와 상대 실책을 묶어 6-2로 승리했다.

차우찬은 7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3안타(1홈런) 2볼넷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차우찬은 25타자를 상대로 삼진 11개를 뽑아냈다. 이는 2011년 6월 10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개인 최다 탈삼진 타이다.

롯데는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내고도 싹쓸이를 막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6이닝 7안타 2볼넷 3실점하고 시즌 3패(7승)째를 당했다.

지난 4월 24~26일 사직 3연전에서 롯데에 전패를 당했던 아픔을 완벽하게 설욕한 삼성은 롯데와의 상대 전적을 6승 3패로 만들었다.

삼성은 1회말 1사에서 박한이가 우월 3루타로 출루한 뒤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박한이를 채태인이 가운데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로 불러들여 1점을 추가했다.

6회말에는 2사 1, 2루에서 박해민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최형우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3-0으로 앞서나갔다.

4회초 2사 1, 3루의 기회를 놓친 롯데는 7회초 1사 2루에서 강민호가 시즌 18호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1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4번 최준석이 삼성의 마무리 임창용에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땅을 쳤다.

삼성은 1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8회말 2사 만루에서 1루수 오승택의 실책 때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으면서 3점을 뽑아내고 승부를 갈랐다.

한편 전날 한국 프로야구 역대 처음으로 개인 통산 400홈런을 쳐낸 삼성의 이승엽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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