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증식 적합온도 40℃ 침입막기 위해 체온유지해야 애초에 열 발생 않도록 할 것

▲ 신승열 제일한의원 원장
고열을 부작용 없이 신속히 해결하는 방법이 메르스의 해법이 될 것이다.

메르스는 2003년 아시아를 강타한 사스와 사촌 격인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중증 급성호흡기 질환이다.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과 같은 중증급성호흡기 질환 증상과 함께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신부전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아직까지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다. 때문에 치사율이 30~40%에 이른다.

열이 38℃ 심지어 40℃에 이르면 흔히 36.5℃로 내려 올 때까지 해열제를 쓴다. 이것은 대증요법인데 임시방편은 늘 문제를 확대하기 십상이다. 메르스의 경우 고열일 때 절대로 해열제를 쓰면 안 된다.

인체의 체온은 평상시 그 기준온도가 체표온도로 36.5℃이다. 그래서 이보다 높으면 고체온증이 되고 더워서 땀으로 체온을 내리게 된다. 그런데 메르스의 체온은 38~40℃로 고체온 이긴 한데 덥지않다. 반대로 발열하면서 한기를 느낀다. 그러니 이는 고체온증이 아니다. 저체온 증이다. 체온이 38~40℃인데 저 체온증이라니 의문이 생기는가?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체온 조절 중추는 평상시 36.5℃를 기준온도로 설정하여 일정한 체온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인체가 고온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체온 조절중추는 기준 온도를 변경할 수 있다.

비상사태로 기준온도를 36.5℃에서 갑자기 40℃로 변경했다고 가정해보자. 그 즉시 3.5℃나 낮는 엄청난 저체온에 처해진다. 그러면 이빨이 부디칠 정도의 추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체온이 40℃에 이르러야 한기가 추슬러 질것이다.이불 속에서 40℃로 체온을 유지하면서 5~8시간을 이 지나도록 누워 있으면 어느 시점에 갑자기 몸이 더워진다. 기준온도가 다시 36.5℃로 환원이 된 것이다. 그 즉시 땀이 나 5분도 안되어 완전해열이 된다. 이건 대증요법이 아니다. 적정치료법으로 해열이 된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약간의 뜸과 한약을 동원하면 해결되는 사소한 것들이다.

인체 내 미생물의 개체 수는 600조라고 한다. 우리 몸은 9%의 나의 몸과 91%의 세균이 공생하는 미생물의 삶터이다. 인체의 건강은 오로지 미생물의 환경에 크게 좌우된다. 체내 미생물이 평화롭게 유지되면 이들에 의해 외부 세균의 감염이 방지된다. 그러나 지구 환경의 변화로 신종 바이러스가 대량으로 출몰하여 침입해 오면 대응하여 체내 미생물의 세력을 증가 시켜야 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인체 내 유익미생물은 40~41℃ 의 온도에서 가장 번식이 잘 된다. 메르스의 침입에 고열이 발생하는 것은 미생물의 증식에 적합한 온도인 40℃를 기준온도로 설정했을 것으로 짐작해본다.

흔히 발생되는 몇 가지 변수가 있다. 고열이 나되 손발이 차가운 경우 이 경우는 탈수로 인한 경련이 일어난다. 해열 후 발생하는 막대한 량의 가래는 폐를 통하여 기침으로 체외로 배출된다. 배출 작업이 순조롭지 못하면 폐렴과 호흡곤란이 유발된다. 이는 림프의 활동과 동물성음식물 섭취여부와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그리고 다장기 부전증이나 신부전증은 고열의 피해이거나 강제 해열 과정에서 저지른 과오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 들이다. 그래서 이 문제는 정상적인 열처리 법을 쓰면 애초 발생하지 않는 것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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