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고교생 1명…취업차 평택 들렀다 감염 추정

경북지역에서 처음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4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구미 한 고등학교 학생 3명이 메르스 의심환자로 판명됐다.

이 학교 학생 5명은 지난달 29일 경기도에서 기업체 면접을 봤으며 이번달 3일 평택 한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다.

이들이 신체검사를 받은 병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것이 확인되면서 해당 학교는 이들에 대한 체온 검사를 실시했다.

체온 검사 결과 5명 중 3명이 열이 나는 등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였다.

이중 1명은 열이 37.8도까지 올라 경북지역 지정 병원으로 이송돼 격리됐다. 나머지 2명은 단순 감기 증세로 판단돼 학교 주변 병원에 입원했다.

이들 학생들 이 외에도 포항에 사는 50대 남성이 서울 한 병원에 아내를 간호하고 온 뒤 약간의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증세가 심하지 않아 입원 등은 하지 않고 집에서 자가격리된 상황이다.

이 밖에도 대전에서 의심 환자 1명이 격리시설 부족으로 경북으로 이송되는 등 4일에만 5명이 메르스 의심환자로 등록됐다.
하철민 김현목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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