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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충일을 이틀 앞둔 4일 오전 대전현충원 묘역이 한산하다. 이날 메르스 여파로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 학생들의 단체 봉사가 잇달아 취소되면서, 자원봉사자로 북적였던 예년과 다른 모습이다. 연합
대구·경북 자치단체들이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현충일 추념식 등 각종 행사를 대폭 축소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경북도는 6일 오전 영천시 충혼탑에서 열리는 추념식에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보훈단체장 등 50명만 참석하고 추념식 후에 계획된 모범보훈가정 방문과 보훈기관단체장 오찬을 취소했다고 5일 밝혔다.

당초 광복 70년 및 분단 70년을 맞이해 보훈·시민단체와 학생 등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를 준비했다가 메르스 사전 예방을 위해 축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포항시도 환경의 날 기념식을 취소한 데 이어 오는 12일 포항시민의 날 행사도 상황을 봐서 취소하거나 축소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포항지역 중학교 3곳과 초등학교 1곳은 수학여행을 연기했다.

경주시는 현충일 추념식을 직계유족과 기관단체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하고 8일 시민의 날 행사를 대폭 축소해 열기로 했다. 5일 밤에 열릴 예정이던 봉황대 뮤직스퀘어와 10일 예정된 시민교양강좌 화백포럼은 전격 취소됐다.

영덕군도 5일 예정된 환경의 날 기념행사와 12일 열릴 항일의병장 신돌석 장군 숭모제향 행사를 취소하고, 6일 현충일 추념식은 참여인원을 최소화해 열기로 했다.

대구 달성문화재단은 13일 화원읍 동산주차장에서 열 예정이던 '사문진 열정콘서트'를 잠정 연기했다.

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기가수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감염 공포가 전국적으로 퍼지자 예방 차원에서 일정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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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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