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지인 욱수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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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8일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들이 욱수산으로 첫 이동을 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망월지에서 부화한 새끼 두꺼비들이 5일 빗줄기를 따라 서식지인 욱수골로 대이동을 했다.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욱수동 불광사 앞 망월지에서 욱수골로 새끼 두꺼비 1천여 마리가 이동하는 것이 목격됐다.

이날 4mm의 비가 내린 망월지의 평균 기온은 17.7도로, 새끼 두꺼비들이 이동하기에 알맞은 날씨였다.

새끼 두꺼비들은 지난달 18일 1차 이동을 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과 이날 등 3차례에 걸쳐 서식지로 향했다.

수성구는 망월지에서 살아남은 새끼 두꺼비의 90% 수준인 3천여 마리가 이동을 마친 것으로 파악했다.

망월지에는 해마다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올챙이 200만∼300만 마리가 알에서 깨어나지만, 생존율이 0.1%에 그치는 것으로 구청 관계자는 추정했다.

수성구 관계자는 "깊은 산에 들어가며 지쳐 죽거나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며 "생존율은 해마다 바뀐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6일에는 산란기를 맞은 두꺼비 무리가 욱수골에서 망월지로 내려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4월 14일께 알에서 부화한 올챙이들은 지난달 중순 새끼 두꺼비로 모습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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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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