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성남 2대 0 꺾고 6경기 연속 무패행진 승점 23점 3위 점프…선두권 도약 발판 마련

포항스틸러스가 고무열의 멀티골에 힘입어 성남FC를 누르고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포항은 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에서 후반 2골을 기록한 고무열의 활약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6경기 연속 무패(2승4무)를 이어간 포항은 6승5무4패(승점23)를 기록해 3위로 올라섰다.

승리가 필요했던 포항은 모리츠와 티아고, 김승대 등 공격자원을 모두 가동했다. 그러나 전반 초반 성남의 공격에 고전했다. 황의조의 슈팅은 연달아 포항의 골대를 위협했다. 포항의 황지수도 중거리 슈팅으로 맞대응했다.

이후 두 팀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허리싸움에 몰두했고 성남은 황의조를 활용한 공격을, 포항은 김승대의 침투를 바탕으로 둔 공격으로 치열하게 맞부딪혔다.

전반 24분 역습 과정에서 고무열이 내준 패스를 모리츠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박준혁을 뚫지 못했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접전은 이어졌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포항은 후반 14분 티아고를 빼고 이광혁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포항은 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모리츠의 롱패스가 전방에 있던 고무열에게 향했고 순간 성남 수비수가 넘어지면서 마크가 헐거워졌다. 고무열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승기를 잡은 포항은 굳히기보다 공격에 힘을 더했고 후반 35분 고무열은 임채민을 드리블로 제치고 한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성남의 골망을 한번 더 흔들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항은 루카스를 투입해 만회골을 노린 성남의 공격을 끝까지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챙기며, 선두권으로 올라서는 기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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