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지연…인명피해는 없어

대구도시철도 3호선 '하늘열차'가 부품 불량으로 주행 중 속도가 현격히 줄어드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3호선 열차 운행이 17분 가량 지연됐다.

8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께 매천시장역을 출발한 하늘열차가 다음 역인 팔달역에 진입할 때 속도가 정상치(평균 28㎞/h) 보다 10㎞/h 이상 줄어들었다.

이 열차는 자체 동력으로 팔달역까지 도착했고, 철도공사측은 매뉴얼에 따라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60여명을 모두 이곳에 내리도록 했다.

또 사고 열차를 뒤따르던 열차와 연결해 범물기지까지 옮겼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모노레일을 감싸는 고무바퀴의 좌우 균형을 맞추는 공기스프링 제어장치 불량으로 사고가 났다"며 "3호선 모든 열차를 정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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