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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인터뷰

대구공항 방문 메르스 차단 방지대책 점검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등록일 2015년06월08일 21시51분  

"한국공항공사는 대한민국 최초의 공항운영전문 공기업으로 인천공항을 제외한 1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사가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모범 공기업으로 성장해나가는 것이 목표이자 의무입니다."

지난 5일 영남대 초청, 특강을 위해 경산을 방문한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만났다.

- 이번 방문의 목적은?

△ 대구국제공항은 대구·경북의 관문이다. 메르스와 연관된 중동 직항노선은 없으나 혹시라도 모를 공항을 통한 유입을 막기 위해 전직원 비상체제에 돌입, 방역당국과 공조, 방지대책 등을 점검했다.

공사는 만일의 상황 발생시 의심환자 탑승 항공기 전용주기장 및 임시격리 장소를 지정해놓고 환자의 이송 및 격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여객 접점서비스 근무자에게는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지급하고 근무 전부터 발열여부와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 공직에서 전문경영인으로 변신했는데

△ 지난 2013년 10월 사장에 임명됐을때 '낙하산 인사'라는 이유로 출근을 저지하는 노조의 반발로 한동안 취임식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취임 1주년이 됐을 때, 노조에서 축하의 꽃다발과 케이크를 가져왔더라. 지금은 취임 초 분위기와 완전히 달라졌다. 직원과의 1 대 1 핫라인 소통, 기술직 인사실장 발탁, 여성직원 공항 지사장 발령, 현장 인력 우대, 연고 희망 배치 등 직원들의 의사를 반영한 조직혁신을 통해 노사가 한 마음으로 똘똘뭉쳐 국민의 공기업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가고 있다.

- 1년반의 경영 성과를 꼽는다면

△ 공항 생산성 부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세계항공교통학회 평가에서 김해공항이 아시아 지역 1위, 제주 공항이 2위, 김포공항이 5위를 해서, 아시아 지역의 상위권을 휩쓸었다.

또 김포공항이 세계공항 서비스 평가, 중규모 공항 부분에서 5년 연속 세계 1위를, 인천 공항은 대규모 공항 부분에서 10년 연속 1위를 했다. 우리 공항들이 서비스 면이나 공항 운영의 효율성 측면에서 세계 정상이라는 것이다.

이는 공항공사 직원들 뿐만 아니라 여러 상주 기관과 항공사와 협력업체 등 모든 공항 구성원이 서로 합심, 노력한 협업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 특별한 경영방침이 있는가.

△ 오랜 공직경험이 공항의 안전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신뢰와 창조로 함께 뛰는 젠틀 KAC(한국공항공사)'이다. 조직 구성원 모두가 국민과의 관계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창조적 마인드로 다함께 노력하자는 뜻이다.

내부의 신뢰와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CEO 우체통'이란 소통채널을 만들어 직원들의 개인적인 고충은 물론 조직의 발전에 관한 의견도 마음껏 얘기해보라고 제안했다. 비밀이 보장되는 공간이라 직원들의 호응이 대단하다.

- 일부 지방공항은 만성 적자인줄 알고 있다.

△ 전국 14개 공항 중 김포·김해·제주공항을 제외한 11개 지방공항이 적자다. 그러나 김포·김해·제주공항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커 11년 연속 흑자경영을 실현했다. 지난해 1천7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주주인 정부에 556억원을 배당했다. 공항별로 맞춤형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적자를 줄이고 올해는 적자인 11개 지방공항 중에서 1~2개 공항을 흑자로 전환하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대구공항도 적자공항 아닌가?

△ 작년까지 약간의 적자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 5월 현재 흑자공항으로 전환했다. 마침 저가항공사들이 지방공항에 많이 취항하고 있고, 또 중국인들 무사증 입국공항 지정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주민들이 굳이 인천이나 김해공항을 가지 않고도 가까운 외국여행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경제·관광활성화에 노력하겠다.

- 한국공항공사에 취업을 원하는 젊은이들에게 한말씀

△ 공기업에서 근무할 인재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국가관이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국가 상징물인 태극기에 대해 경의를 표할 줄 모르는 사람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겠는가. 이런 관점에서 공기업에서 근무하기 위해서는 국가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원하는 목표는 희망한 만큼 다 이루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언제나 열려있다. 취업에 대한 어떠한 장벽도 없고, 순수한 열정과 실력만으로 차별없이 일 할 수 있는 곳이 공항공사이다. 항공업계에 대한 애정과 관심, 사람과 일을 대하는데 있어서 청렴하고 올곶은 마음만 있으면 누구든지 입사할 수 있다.

- 경주지역 차기 총선 출마예상자로 주목받고 있다.

△ 공항공사는 국민의 공기업으로서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항공 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존재의 이유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 하겠다.


영남대 초청 ‘바람직한 공직자의 길’ 주제 특강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모교(71학번)인 영남대 경찰행정학과와 행정학과 학생 80여명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공직자의 길'을 주제로 1시간 동안 특강을 했다.

자신의 저서 몇 권을 들고 강의실에 들어선 김 사장은 "꿈은 실현된다. 꿈과 희망을 전도하러 왔다"며 "주어진 본분에 충실한 것이 가장 중요한 공직자의 자세다. 본분에 충실할때 본인은 물론 나라가 발전한다"며 공직자로서의 윤리의식과 기본자세에 대해 자신의 공직 경험과 함께 들려주었다.

김석기 사장은 또 "젊은 이들은 세계로 향하는 꿈을 가져야 한다. 글로벌시대에 지구촌에는 할일이 무궁무진하다. 시야를 넓혀라, 외국어가 경쟁력이다"며 외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대학 선배이자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프로필
▲학력 △대구 대륜고 △영남대 행정학과 △동국대 행정대학원 경찰행정학 석사 △용인대 정치학 명예박사
▲경력 △경찰청 도쿄주재관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 △경북·대구지방경찰청 청장 △경찰종합학교 교장 △경찰청 차장 △서울지방경찰청 청장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 △주오사카 총영사관 총영사 △한국공항공사 사장 △한국항공보안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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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 김윤섭 기자
  • 경산, 청도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