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의원, 관계기관 회의…신규 정수장 건립키로 확정

▲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관계기관 회의를 마친 뒤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명재 의원실 제공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명재 (포항남·울릉)의원은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 사업' 관계기관 회의를 하고 '포항시 공단정수장 기술진단'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로 신규정수장을 건립하기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그간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자금악화와 보상 문제·용수공급 문제 등으로 6년이 넘게 표류해오다 박명재 의원이 적극적으로 관계기관을 설득하고 총사업비 336억원의 용수공급사업 국고지원문제를 해결하면서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착공한 바 있다.

그러나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정수시설 개량·증설 문제와 유지관리 주체 등에 대한 이견으로 사업이 다시 한 번 정체위기를 맞았다.

이에 박 의원은 지난 2월 관계기관 긴급현안 간담회를 열고, 공단정수장에 대한 기술진단을 실시해 현행 시설로 원활한 용수공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K-water가 별도의 정수장을 건립해 용수를 공급하는 방안을 수립키로 한 협의를 이끌어 냈다.

그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지난 3~4월 K-water 주관 하에 포항시 공단정수장에 대한 기술진단을 실시했고, 블루밸리 1일 수요량이 2만9천톤(생활용수8천톤·공업용수2만1천톤)인데 반해, 현재 공단정수장의 생산가능량은 1일 2만8천톤(생활용수1만6천·공업용수1만2천톤)으로 나타나 현 시설로는 원활한 용수 공급이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K-water는 별도의 정수장을 신설하기로 하고, 사업추진 주체도 국가산단 용수시설사업자인 K-water측에서 시행하기로 결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포항시의 신속한 건설 인·허가를 요청하고, 신규정수장 건설에 3년이 소요되는 만큼(2018년 완공) 2017년 블루밸리 개장 시 용수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대응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장종두 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관계기관의 협의를 이끌어내고 예산을 확보해 용수공급문제를 해결해 주신 박명재 의원에게 감사하며, 블루밸리 용수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블루밸리 국가산단 개장 시 용수공급문제로 차질이 없도록 빠른 시일 내에 해당조치들을 착수해 주길 바라며, 예산확보 노력 등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는 국토교통부 서명교 수자원정책국장, 이상철 하천계획과장, 포항시 장종두 맑은물사업소장(국장), 정경원 상수도과장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