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국가지정격리병실 역할 …확대간부회의서 관심 촉구도
대구의료원은 메르스와 관련 9일 현재 병원격리의심환자 3명을 관리하고 메르스 감염여부를 검사해야 하는 등 국가지정격리병실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응급환자분류소에는 전문의 35명이 24시간체제로 돌아가며 근무를 하고 있으며 음압장치가 돼 있는 격리병실은 인턴과 레지던트 의사들이 진료를 하고 있다.
권 시장은 이날 대구시 확대간부회의에서 앞으로 확진환자가 생기든 의심환자를 검사하든 대구의료원이 1차적으로 책임지도록 하겠으며 다른 병원으로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대구의료원 가족들이 여러가지면에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대구시가 관심을 갖고 지원과 격려를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의료원은 메르스 이후 외래진료환자가 평상시보다 40%정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권 시장은 대구의료원이 전체적인 병원운영에도 당분간 지장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권 시장은 "대구의료원이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생명을 위해 예산을 쓰고 있는 만큼 대구시 모든 실국이 최대한 지원을 해 주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대구의료원을 방문하고 의료진들에 대해서도 위로와 격려를 했다.
병원 방문 환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환자분류소를 찾은 권 시장은 N-95마스크를 착용한 후 발열여부를 확인해 보기도 했다.
이어 음압병실을 방문해 입원해 있던 환자(1차 음성판정)와 화상통화를 해 건강상태 등을 물어보면서 잘 참고 견디면 반드시 나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권 시장은 대구의료원이 사명감을 가지고 전담을 해서 하면 메르시는 극복될 것이라며 근무를 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창규 대구의료원장은 "모든 의료인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잘 해 나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장기 연속 근무에 대한 의료진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어 추가로 투입될 인력확보가 현안과제중의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