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창업 정신 본받아

▲ 고 유일한 박사
경북대 경상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존경하는 한국 경영인으로 유한양행 창업주 고 유일한 박사를 선정했다

경북대 경상대학·경영대학원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실시한 '한국의 존경하는 경영인' 선정은 1945년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경제와 경영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경영인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선정은 존경하는 한국 경영인을 발굴해 학생들이 경영 철학과 전략, 리더십 등을 본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앞으로의 비전과 진로를 설정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경상대학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경상대학 교수로부터 1인당 최대 5명까지 추천을 받아 가장 많이 추천을 받은 5명을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후 5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6월 2일부터 6월 5일까지 4일간 경상대학·경영대학원 학생 382명이 참여해 최대 2명까지 투표한 결과, 203표(53%)를 얻어 50% 이상을 득표한 유일한 박사가 '한국의 존경하는 경영인'으로 최종 선정됐다.

김채복 경상대학 학장은 "이번 선정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유한양행의 협조 아래 故 유일한 박사 관련 자료를 제공받아 경상대학에 게시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유한양행 관계자를 초청해 유일한 박사의 업적을 직접 들을 수 있는 특강도 추진할 계획이다"며 "이번 선정을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 갈 경제통상 및 경영학도들이 평사원에서 최고경영인이 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유일한 박사님의 정신을 알아가고 본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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