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시설운영비로 만성적자…영양유통공사 재정난 가중

▲ 엄청난 운영비로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린 영양고추공정육묘장.
영양고추공정육묘장이 엄청난 시설 운영비 때문에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했다.

영양군은 지난 2010년 일월면 부곡길 20-12 일원에 생산비 절감 및 부족한 노동인력 해소로 농가소득안정을 위해 사업비 57억여원을 들여 연면적 1만6684㎡에 온실면적 9천934㎡ 크기의 육묘장, 작업장, 양액기 등 부대시설을 준공해 현재 영양고추유통공사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떠맡아 무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육묘장이 문을 연 후 2011년2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영양군기술센터에서 고추육묘를 생산 했지만 연간 1억2천여만에 이르는 막대한 인건비와 운영비로 인해 2012년 7월에 영농조합법인 피티에이와 년간 4천300여만원의 사용 임대를 받고 3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피티에이에 지난해 시설장비유지비 3천900여만원과 고추 육묘 생산으로 인한 차액지원비 4천100여만원 등 오히려 임대 수입 4천300여만원에 두배에 가까운 8천만원에 예산을 지원했지만 결국 엄청난 운영비와 수익 사업에 실패하면서 지난해 11월 말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영양군은 지난해 12월 영양유통공사와 고추 육묘 사업을 대행으로 연료비 8천만원 등 운영비 1억4천여만원 지원과 무상 사용 조건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올 2월부터 4월까지 90일 동안고추 육묘를 생산 외에는 별다른 수익 사업을 하지 못하고 있어 가득이나 재정이 어려운 영양유통공사가 매월 엄청난 운영비로 예산만 축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영양군 관계자는 "겨울철 난방방식을 오일에서 지열로 바꿔 난방비를 줄이고 영양유통공사와 고추 육묘 생산 이후 엽채류를 연간 생산 할 수 있도록 시험 재배 중"이라며 "생산 주문량이 줄어들었지만 고령 농가에서 매년 꾸준히 고추 육묘 주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난방방식과 육묘장에서 생산 할 수 있는 새로운 작물을 재배 해 판매 할 경우 운영비가 크게 절감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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