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리듬체조 선수권 첫날 후프·볼 모두 1위 개인 종합 2연패 '순항'

▲ '체조요정' 손연재가 10일 충북 제천 세명대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리듬체조선수권대회에서 후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아시아선수권 2연패를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손연재는 10일 충북 제천시 세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권대회 첫날 개인종합 및 종목별 예선에서 후프와 볼 종목 경기를 치렀다.

손연재는 후프에서 18.100점(1위), 볼에서 17.600점(1위)을 받아 중간 합계 35.700점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35.400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나자렌코바는 후프에서 17.900점(2위), 볼에서 17.500점(2위)을 받았다.

손연재는 개최국인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10개국에서 12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앞서 2013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 후프와 곤봉 종목 우승까지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손연재는 여세를 몰아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사상 첫 개인종합 금메달을 안기고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었다.

손연재는 먼저 볼에서 볼을 공중에 던진 뒤 목 뒤와 양팔로 받는 동작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17.600점을 받으며 이 종목 1위에 올랐다.

후프에서는 완벽한 연기로 18.100점의 고득점을 받으며 아시아 최강자다운 면모를 뽐냈다.

기대주 천송이(세종고3)는 후프(16.700점), 볼(16.250점) 모두 6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한편, 손연재-천송이-이다애-이나경이 출전한 한국 팀은 대회 첫날 팀 경기 2위에 올랐다.

우즈베키스탄이 69.400점으로 팀 경기 선두를 달리고 있고 한국이 68.650점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바짝 쫓고 있다. 3위는 67.350점의 카자흐스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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