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영컵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3위·난이도 5위 쾌거

▲ 클라이밍 연습을 하고 있는 청도 모계고등학교 김태영군.
청도군 모계고등학교 3학년 김태영군이 스포츠클라이밍 청소년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되어 화제가 되고있다.

모계고 3학년 김태영군은 지난 6월 2, 3일 경남 김해시민체육공원 인공암벽장에서 열린 제 6회 고미영컵 전국청소년클라이밍에서 고등부 스피드 3위, 난이도 5위를 했다.

고미영컵은 국내에서 권위 있는 청소년 대회로, 청소년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김군은 청소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된 것이다.

김태영군이 클라이밍을 시작하게 된 것은 국가대표 출신인 어머니 김영희(44)씨의 영향이 컸다.

클라이밍을 하시던 어머니를 보며 '나도 한번 엄마를 따라 올라가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클라이밍을 경험하게 된 김군은 이후 수많은 스포츠 클라이밍대회에서 수상을 했다.

현재 청소년 스포츠 클라이밍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김영희씨는 아들에게 엄격한 스승이자 자상한 어머니로서 많은 도움을 줬다.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선수활동을 하던 김군에게 정체기가 찾아와 어렸을 때부터 쉬지 않고 선수생활을 이어온 것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부담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후 청도로 전학을 온 뒤 2년의 공백기를 마치고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은 모계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담임선생님과 진로담당선생님의 도움이 컸다.

이미 초등학교 시절의 선수활동과 수상경력을 관심 있게 지켜본 담임선생님께서는 교내 체력단련실을 따로 개방시켜주셔서 김군이 꾸준히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고자 노력하셨고, 진로담당선생님께서는 매주 김군의 건강상태를 체크해주시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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