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어느 곳보다 안전한 장소돼야…확산방지 총력 다해달라”

20150612010022.jpg
▲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2일 오후 10시께 포항교육지원청을 찾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기자

황우여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가 학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직접적이지 않지만 학교 안전 확보를 위해 휴업에 대한 뜻을 내비쳤다.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지난 12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진 판정을 받은 포항 기계고등학교 교사와 관련, 관계기관 협의를 위해 포항을 전격 방문했다.

황 장관은 이날 교육 당국으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고 본격적인 대책 협의에 나섰다.

이에 앞서 황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학교의 방역망이 무너진 것이 아니냐는 국민의 우려가 커 청정 교실로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포항을 찾았다고 운을 띄었다.

또한 학교는 면역력이 약한 학생이 수십, 수천명 모이는 곳이라 대한민국 어디보다 보호돼야 하며 확실한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장관은 "확진자가 감소 추세라 법정 휴일 한도 내 신중히 수업 여부를 숙고해 달라고 했다"면서도 "학생 건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며 교사가 수업한 만큼 정밀 분석해 학교 감염이 없도록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국에 포항이 선례가 될 수 있어 포항이 잘해야 한다"며 "우리가 좋은 선례를 남겨 자손에게 이어지게 해 대한민국이 다시 청정 구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교사가 있는 포항 기계고를 비롯해 기계중, 기계초 등 3개교가 15일부터 5일 동안 학교 휴업에 들어간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