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메르스 환자 직간접 접촉자 381명…동료 교사 1명 검사결과 음성

7.jpg
▲ 12일 오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A(59)씨가 교사로 재직하는 포항의 한 고등학교에는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투입돼 역학조사를 했다. 이날 학생들이 불안한 눈으로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다. 이종현기자
경주에서 확인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재직하는 학교와 다녀간 의원·약국 등에서 381명과 직간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교사 A(59)씨가 경북에서 첫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재직하는 포항의 한 고등학교와 격리 전 다녀간 의원 4곳, 약국 3곳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역학조사 결과 모두 381명이 직간접으로 A교사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42명은 자가격리, 139명은 능동감시 대상이다.

A교사가 재직 중인 학교의 교직원 및 학생 중 120명은 자가격리, 86명은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A교사의 옆자리에서 근무했던 48세 남자 교사가 의심 증상을 보여 김천의료원에 격리한 뒤 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또 가벼운 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학생 12명에 대해서는 메르스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에서 학생들의 귀가를 중지하고 역학조사를 끝낸 뒤 귀가조치했다.

또 A교사가 4곳의 의원에 머문 동안 143명이 진료를 받거나 의원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이 가운데 102명을 자가격리했고 41명은 능동감시를 하고 있다.

8.jpg
▲ 12일 오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A(59)씨가 교사로 재직하는 포항의 한 고등학교에는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투입돼 역학조사를 했다. 이날 학생들이 불안한 눈으로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다. 이종현기자
방역당국 관계자는 "역학조사에서 학생들이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이야기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라며 "증상이 심한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아들 진료를 위해 3시간가량 체류했고 31일에도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1시간 가까이 있었다.

이후 몸이 좋지 않아 경주와 포항 의원 4곳에서 진료를 받았고 학교에서 수업을 해오다 지난 7일 의심환자로 분류돼 동국대 경주병원에 격리됐다.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2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나 경북에서 발생한 첫 환자가 됐다.

경북도내에는 첫 환자 발생으로 모니터링 대상이 모두 526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313명은 자가격리, 216명은 능동감시 대상이다.

12.jpg
▲ 12일 오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A(59)씨가 교사로 재직하는 포항의 한 고등학교에는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투입돼 역학조사를 했다. 이날 학생들이 불안한 눈으로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다. 이종현기자


뉴미디어국
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디지털국장입니다. 인터넷신문과 영상뉴스 분야를 맡고 있습니다. 제보 010-5811-4004

www.facebook.com/chopms

https://twitter.com/kb_ilbo

https://story.kakao.com/chopms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