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메르스 대책회의 가져 5개 학교 오늘부터 5일간 휴업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지난 12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진 판정을 받은 포항 기계고등학교 교사와 관련, 관계기관 협의를 위해 포항을 전격 방문했다.
황 장관은 이날 교육 당국으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은 뒤 이병석 국회의원,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이강덕 포항시장 등과 함께 본격적인 대책 회의에 나섰다.
이병석 의원이 대책 회의를 통해 북구 기계면 내 학교 뿐 아니라 지역 전역에 대한 휴업의 필요성을 제기하자, 이영우 도교육감이 15일 경북도에 문의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황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학교의 방역망이 무너진 것이 아니냐는 국민의 우려가 커 청정 교실로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포항을 찾았다고 운을 띄었다.
또한 학교는 면역력이 약한 학생이 수십, 수천 명 모이는 곳이라 대한민국 어디보다 보호돼야 하며 확실한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장관은 "확진자가 감소 추세라 법정 휴일 한도 내 신중히 수업 여부를 숙고해달라고 했다"면서도 "학생 건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며 확진 판정을 받은 교사가 며칠 동안 수업을 한 만큼 정밀 분석해 학교 감염이 없도록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교사가 있는 포항 기계고를 비롯해 기계초, 기계중, 기계중기북분교, 기계중상옥분교 등 5개교가 15일부터 5일 동안 학교 휴업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