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고 교사 확진 판정…범시민대책상황실 24시간 비상근무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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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교사가 근무한 모 고등학교를 방역하고 있다. 포항시는 관광객들과 시민이 많이 모이는 영일대 해수욕장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지역을 중심으로 살균, 소독을 실시함으로써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종현기자 salut@kyongbuk.com
지난 12일 포항시 북구 기계면 기계고 A교사(59)가 메르스 확진 환자로 판정을 받으면서 포항시가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시는 지난 12일 오후 시와 교육청·경찰서·소방서·의료기관이 참여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남·북구청으로 운영해 오던 상황실을 '범시민 메르스 대책상황실'로 격상시켜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시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지역 확산방지를 위한 조치를 내렸다.

우선 기계면내 초중고교에 대해 잠복기가 끝나는 15일부터 19일(토·일포함 21일)까지 휴업조치를 내리는 한편 지역내 각종 행사 및 집회 연기 또는 자제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기계면 전역과 지역내 버스터미널·예식장·장례식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방역 소독에 들어갔다.

특히 메르스사태와 관련 병문안을 통한 감염사례가 상당수에 달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의료기관(특히 요양병원) 방문을 최대한 자제할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시는 13일 '53만 포항시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하의 담화문을 통해 "철저한 방역과 역학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불편과 감염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예방대책에 따른 신고와 예방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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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윤도일)는 지난 12일 기계고 교사 1명이 메르스 확진환자 판정을 받은 뒤 긴급방역이 요구되자 포항시내 13개 읍면동 새마을지도자 50여명과 방역차량 13대를 보내는 등 적극적인 방역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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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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