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급 승진에 정명섭·이재경·권태형 유력…부단체장도 대거 교체

오는 7월에 일괄적으로 단행될 인사를 앞두고 대구시가 본격적인 물밑 작업에 나섰다.

안전실 신설과 대구시의회 사무처장의 공로연수 등으로 생기게 될 2급 승진에는 정명섭 건설교통국장과 이재경 대구시 서구부청장, 권태형상수도본부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승진한 이들은 안전실장과 의회사무처장을 나눠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3급인 최운백 창조경제본부장은 2급 직무대리를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3급승진(1명)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해야 하는 것 처럼 치열한 경합을 치룰 것으로 보인다.

3급 승진 후보에는 고시출신으로 김형일 의료산업과장·이승대 교육청소년정책관에 이어 김태익 고용노동과장도 이름을 올려놓고 있으며, 비고시 출신으로는 정남수 복지정책관도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3급 승진자 가운데 경제기획관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4기획관에 신경섭 수성구 부구청장과 진용환 전 물포럼지원단장의 이름도 거명되고 있으나, 창조경제본부장의 고시 선배로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4급 승진은 직무대리를 포함 총 11~13개자리. 기존에 직무대리를 6명 가운데 1명정도는 직무대리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따라서 새롭게 4급 직무대로 승진자는 6명내외일 것으로 추측된다.

박수영(조직관리)·이배현(교통기획)·임동현(비서관)·김대영(기획)·김충한(문화기획)·박운상(관광정책)·김상희(의회비서실장)·김문호(안전기획)·양병춘(총무)·김동우(경제기획)·백동현(메디시티기획)·최종훈(감사)·류영회(버스정책) 등이 후보군에 포함됐다.

여성몫으로는 장지숙(교육평가)·하신숙(정신건강)·김태연(교육지원)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구·군에서 2년 이상 장기근무한 부단체장들도 상당수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수성·동구·남구·서구 부청장이 대상으로 알려졌으며, 달성군 부군수의 교체여부는 아직까지 미정이다. 중·북·달서구 부청장은 이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배기철 준공영제혁신추진단장 등이 부청장으로 옮긴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대구시 인사관계자는 "종전에는 간부급 인사를 하고 난 후 시간적 여유를 갖고 단행했으나 이번 정기 인사는 조직개편과 맞물려 다음달 21일자로 일괄 발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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