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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인 교사와 접촉해 의심환자로 분류된 동료 교사가 메르스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시 기계면의 한 고교 교사인 131번 환자(59)의 동료 교사(48)에 대한 2차 메르스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보건당국은 131번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2일에 의심 증상을 보인 동료 교사를 김천의료원에 격리한 뒤 1차 검사를 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

이어 실시한 2차에서도 메르스가 아닌 것으로 판명남에 따라 방역당국은 동료 교사의 병원격리를 해제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앞서 131번 환자가 근무하는 학교의 학생 13명도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온 바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에게는 2차 검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 메르스 확진자에 따른 추가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고 추가로 검사를 의뢰하거나 검사를 진행 중인 사례도 없다"고 말했다.

경북에서는 지난 12일 경주에 사는 포항의 한 고등학교 교사인 131번 환자가 도내에서 처음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아들 진료를 위해 3시간가량 체류했고 31일에도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1시간 가까이 있었다.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2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나 경북에서 발생한 첫 환자가 됐다.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31번 환자는 격리 전까지 380여명을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보건당국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도내 모니터링 대상은 524명이고 이 가운데 269명은 자가격리, 255명은 능동감시 대상이다.

경북지역 의심환자는 현재 131번 환자의 동료 교사 1명뿐이다.

방역당국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종식때까지 응급의료기관, 요양병원 등에서 단일 출입구를 사용하도록 하고 입·출입시 열을 확인하도록 했다.

또 가족 면회를 자제하도록 했다.

역주변, 시외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과 방역취약지역에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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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디지털국장입니다. 인터넷신문과 영상뉴스 분야를 맡고 있습니다. 제보 010-5811-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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