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대응상황 총괄 브리핑…메르스 차단 행정력 집중 밝혀

▲ 포항시가 15일 포항역에서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메르스 확산방지와 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시장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메르스 대응상황'에 대한 총괄 브리핑을 하고, 앞으로 포항시 전역에 걸친 방역강화와 함께 시민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확산 방지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지난 12일 확진판정을 받은 기계고 A교사(59)와 접촉가능성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학생과 교사, 급식소 관계자, 교사가 최초로 진료를 받은 기계 서울의원 및 약국 관계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중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포항시의 메르스 관련 관리대상자는 모두 282명으로 이중 병원격리 6명(서울5·김천의료원 1), 자택격리 159명(서울3·포항 138·타지역 18), 능동감시 117명(서울3·포항113·타지역1) 등이다.

특히 A교사와 구미에서 같은 방을 쓴 뒤 의심환자로 분류돼 김천의료원에 격리됐던 B교사는 지금까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데다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본인의 희망에 따라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 격리키로 했다.

따라서 이날 현재 포항지역에는 메르스 확진자가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치외에 시는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한 예방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우선 시는 의료기관을 통한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16일 지역내 8개 대형의료기관에 열상감지기를 설치,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또 지역내 의료기관에 대해 감염관리, 진단검사, 치료지침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종합병원 주출입구만 사용조치 및 선별진료실 설치 및 운영(4개소)토록 조치하고, 지역내 24개 요양병원 방문자를 통제시켰다.

이외에 기계면 전역은 물론 학교와 복지시설, 종교시설, 의료기관 등 지역내 1만2천465개의 다중집합시설중 92%에 해당하는 1만1천451개소에 대한 방역활동을 펼쳤다.

또 손소독제(2천748개)와 마스크(14만개), 체온계(200개) 등의 방역물품을 배부하는 한편 20여만 장의 메르스 예방과 대처방안이 담긴 홍보 전단지를 지역 전체에 배포했다.

시는 이같은 메르스 예방 및 확산방지 활동외에 메르스로 인한 경제침체 회복방안 마련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여름철 피서 특수가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왔는데 메르스 사태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따라서 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메르스 조기극복에 나서 시민불안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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