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확진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리포트/

16일 대구시에 다르면 남구청 주민센터 소속 A씨가
발열 등 증세를 보여 대구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에 가검물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의뢰 결과 2차례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지난달 27일~28일
어머니가 입원한 서울삼성병원 제2응급실에 병문안을 다녀왔습니다.

이후 지난 13일 오한 등 증상이 있어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대중목욕탕을 다녀왔으며
15일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정태옥/대구시 행정부지상
“시에서는 남구청과 합의해서 주민센터를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환자가 다녀간 목욕탕
도 폐쇄해서 일체 소독을 할 계획입니다.”

또, A씨와 같이 병문안을 갔던 누나 역시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대전에 있는
병원에 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격리되기 전까지 A씨가 업무를 계속해 왔고
직원들과 회식도 한 것으로 조사돼
남구청 직원 등 접촉했던 50여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 등이 내려졌습니다.

같은 구청에 근무하는 A씨의 부인과 중학생 아들은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자가격리 중에 있습니다.

◀인터뷰▶ 정태옥/대구시 행정부지상
“아들이 중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이 학교에 대해서는)
보건 전문의들과 상의를 해서 교육청에서 해당 학교에
대해 조치 계획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확진 환자는 대민 접촉이 많은 공무원으로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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