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과대학 개교 35주년…공학교육 혁신 주도 대학·세상과 만나는 대학

▲ 지역의 공학도 양성을 선도하고 있는 국립금오공과대학교가 지난 달 21일 개교 제35주년을 맞아 '함께 만든 35년, 100년을 향한 비상'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제 2의 도약을 선언했다. 금오공대 제공
국립금오공과대학교(총장 김영식)가 지난 달 21일 개교 제35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의전차량과 교훈석 기증식이 이뤄져 개교 35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교훈석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금오공대의 설립 이념인 '3정주의(정성· 정밀· 정직)' 정신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친필 휘호인 '진리·창조·정직'을 함께 새겼다.

'진리·창조·정직'은 금오공대가 1990년 국립대로 전환하면서 개정한 교훈이기도 하다. '함께 만든 35년, 100년을 향한 비상'을 개교 35주년 슬로건으로 정했다.

△국내 유일의 특성화된 국립공대

1970년대 구미국가산업단지조성 이후 첨단산업의 발달로 고급 기술 인력의 수요가 급증하게 됐다.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우수 공학인들을 양성하기 위해 국가공단이 있는 구미에 설립한 금오공대는 학교법인 금오학원이 금오공과대학을 설립한 후, 이듬해인 1980년 3월 개교했다.

1990년 산업 입국을 위한 구미국가산업단지와 대학의 종합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립대학으로 전환한 금오공대는 '특성화된 종합공과대학교의 실현'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지금까지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기존 캠퍼스의 공간 부족과 공과분야 신 수요에 힘입어, 2004년 12월 현재의 양호동 신 캠퍼스로 확장 이전한 금오공대는 설립 당시 대비 20배 이상 성장한 최고의 교육시설(69만1천563㎡)을 자랑한다.

△특성화된 종합공과대학교

금오공대는 최근 교육부가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한 '2014년 대학 취업률'에서 66.6%를 기록, 전국 국·공립 32개 대학교 중 3위에 선정됐다.

특수목적대학인 해양대를 제외하면 사실상 국·공립대 중 가장 높은 취업률이다.

금오공대는 그동안 '교육 수혜자인 학생과 학부모가 교육 결과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가'에 중점을 두고 교과과정 개선 및 체계적인 교육으로 내실을 다져왔다.

특히 정부 3대 대형 지원사업인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 'ACE사업'에 선정된 것을 대학 성장의 기회로 삼고 강도 높은 대학개혁을 실천해 왔다.

부속시설로는 신문방송사, 취업정보센터, 국제교류센터, 그린 에너지시스템 인재양성센터, 과학영재교육원 등이 있으며, 연구시설로는 생산기술연구소, 지역 및 산업경영연구소, 건설기술연구소, 신소재연구소, 기초과학연구소, 환경방재연구소, 디지털 TV 연구소, 지반보강기술연구소, 선주문화연구소, 디스플레이연구소, 첨단의료기기연구소등을 두고 있다.

개교기념일(5월 22일)에 열리는 학교 축제 금오대동제는 금오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혜와 기상을 마음껏 펼치는 잔치로 전야제, 시민과 함께 하는 마라톤, 학·예술제, 체육활동 등의 알찬 프로그램으로 대학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또 매년 10월에는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현장실습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금오공학제'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금오공학제는 공학 작품 경연대회, 전국운전면허 로봇대회 등 매년 새로운 행사와 대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공학도 양성을 선도하고 있다.

△금오공과대학교의 교육 비전 (kit Vision 2025)

금오공대는 지역산업 기반 우수 창의인재를 양성하고 공학교육 혁신을 주도해 세상과 만나는 산학중심 창의인재양성 특성화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kit Vision 2025는 '산학중심의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 대학'을 비전으로 '공학교육 혁신 주도대학', '세상과 만나는 대학' 등 2가지 미션을 설정했다.

공학교육 혁신 주도대학은 개방·협력·소통의 융합형 교육과 지식기반의 창의 교육을, 세상과 만나는 대학은 실용화중심의 연구와 재능기부를 통한 지역문화 창출을 목표로 총 4가지 추진전략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세부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또 입학한 학생들에게 kit 종합역량진단 및 진로 탐색, 리더십, 인성교육 등 필요한 곳에 맞춤형 인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학생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산업의 특성화 분야와 대학의 학문분야 특성화 연계를 통한 지역사회 재능기부 활성화로 지역문화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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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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