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에 국내 무대 출격 2013 챔프 전인지와 격돌

김효주(20·롯데·사진)가 올 시즌 국내 여자프로골프에서 양강 구도를 구축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이정민(23·비씨카드)을 상대로 국내 메이저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효주는 18일 인천 청라지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6천635야드)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에 참가해 국내 투어 선수들과 샷 대결을 벌인다.

이번 시즌 김효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참가하는 것은 지난 4월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이어 두 달여만이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효주는 롯데마트 오픈에서는 4라운드에 체력 저하에 따른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경기를 마치지 않고 중도에 포기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를 차지하며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김효주의 타이틀 방어에 전인지와 이정민이 저지선 구축의 선봉에 나선다.

전인지는 지난주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과 함께 이번 시즌 가장 먼저 상금 5억원을 돌파했다.

그는 신인이던 2013년 프로데뷔 첫 우승을 한국여자오픈에서 일궈내기도 했다. 전인지에 앞서 올 시즌 가장 먼저 시즌 3승을 올린 이정민은 지난주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을 건너뛰고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

시즌 2승으로 전인지와 이정민을 바짝 추격하는 고진영(20·넵스)과 지난주 준우승을 하며 샷 감각을 끌어올린 허윤경(25·SBI저축은행), 시즌 1승의 김보경(29·요진건설) 등도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번 대회는 우승 상금도 2억원에 달해 우승 여부에 따라서 상금 순위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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