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성구청이 16일 출근시간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에 나섰다.
메르스 청정지역이라 불렸던 대구에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수성구청이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잡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수성구청은 17일 오전9시 수성구보건소 내 '메르스 방역 대책본부'에서 구청장이 주재하는 '메르스 긴급 비상 대책회의'를 실시하고 '메르스 방역 대책본부장'을 기존 부구청장에서 구청장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

특히, 수성구청은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16일 즉시 구청사 및 모든 동 주민센터 청사 내·외부 전체에 대해 긴급 방역작업을 벌였고 출근시간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해 격리 대상자를 모니터링 했다.

또, 구청 출입구를 하나만 개방해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방문객 전원에 대해 체온 측정과 구청 및 동 주민센터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마스크 3천장을 배부해 전 직원에게 근무시 착용토록 했다.

홍영숙 수성구보건소장은 "혹시라도 수성구지역에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시에는 수성구청, 보건소, 수성아트피아, 범어도서관 등 주요 시설에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모니터링으로 메르스 의심환자 유입을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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