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최대 3천400만원 희망 농가에 지속적 추진

영천포도가 전국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가운데 고품질화를 향해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한방과수과에 따르면 중국과의 FTA 체결을 앞둔 올해부터 광폭 포도비가림시설 사업을 도입해 포도의 경쟁력을 높혀간다는 계획이다.

광폭포도비가림시설은 기존의 2m 이랑거리를 2.5m이상으로 넓게 만들어 햇빛을 더 잘 들게 해 포도의 색과 당도를 높힐 수가 있다.

사업내용은 모든 자재를 내 재해형 규격품을 사용해야 되며 방풍망· 방충망 시설을 설치하고 농가 선택형으로 자동개폐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사업비는 20㏊당 기존 지원금 600만원에서 대폭 증가시켜 1천600만원과 3천400만원등 2가지 유형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영천포도의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사업추진을 희망하는 농가에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녹전동 김해춘 (55)씨는 "포도농가로서 비가림 시설이 기본인데 주변 농가들이 수확량 위주의 농사를 하고 있어 돈 때문에 마음만 있었다"며 "영천시에서 고품질 포도생산을 할 수 있는 광폭 비가림시설사업을 지원해 너무 고맙다"고 설명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농산물 무한경쟁 시대를 맞이해 철저하게 소비자 맞춤형으로 변화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영천 포도산업의 미래가 걸려있는 사업으로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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