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가뭄 지속땐 낙화·낙과 피해 우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영양을 비롯한 안동, 봉화, 청송, 의성, 예천 등 경북북부지역 고추 주산지의 223개 고추밭을 대상으로 고추 생육초기 작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뭄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초기생육이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영양 등 북부지역 6개 시군을 생육조사 결과, 지속되는 가뭄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초기생육은 예년 수준으로 이는 정식기 전·후에 지속된 고온으로 고추 재배농가가 4월 하순부터 조기 정식을 실시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오는 20일까지 20㎜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고 가뭄이 지속될 경우 생육저하 및 낙화, 낙과의 피해가 우려되며 이를 대비, 피복 및 관수를 해주는 것이 고추 생육에 좋다.

지난해 심각한 피해를 주었던 바이러스병은 진딧물에 의해 매개되는데 올해는 진딧물류의 발생비율이 43.9%로 전년도 57.1%에 비해 약 13% 적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주로 고추 꽃에 서식하는 총채벌레의 발생비율이 47.5%로 전년도 53.6%에 비해 6% 정도 적게 나타났다.

또 노지고추에서 발병빈도가 많아지고 있는 청고병은 고온 및 가뭄의 영향으로 발병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양고추시험장 권오흔 장장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포장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특히, 6월부터 발생량이 증가하는 진딧물과 총채벌레에 대한 전용약제 방제를 철저히 할 것"당부했으며 "매년고추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는 탄저병 예방을 위해 6월 상순부터 보호용 약제 살포, 발생 시 치료용 약제 살포 등 지속적인 예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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