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공격 퍼붓고도 결정력 부족으로 0대 2 완패 6경기 연속 무패행진 마감…선두 전북 추격 '적신호'

포항이 일방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인천의 수비벽을 뚫기 못해 0-2로 패했다.

포항은 17일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김동석의 선취골과 캐빈 결승골에 무너졌다.

이로서 포항은 6경기 무패행진도 막을 내렸다.

포항은 이날 10개의 슛팅을 쏟아부었으나 인천의 짠물 수비에 막혀 날카로운 스티타카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전반 초반 양팀은 한차례씩 상대진영 돌파를 시도하며 탐색전을 벌이던 중 인천의 김동석이 먼저 선취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0-1로 앞서 나갔다.

전반 5분 포항의 왼쪽을 치고 들어가던 인천의 윤상호가 박스 안으로 낮게 크로스, 박스 안에서 볼 잡은 김동석 오른발로 가볍게 슈팅을 날린것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포항은 다양한 공격루트로 슈팅찬스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으나 인천 수비진을 뚫지못했다

오히려 전반 20분 인천의 조수철에게 슛찬스를 내주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반 중반을 넘어가면서도 주도권은 여전히 포항이 갖고 있었으나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는 등 인천 수비를 뚫기에는에 역부족이었다

전반 38분 포항은 또 다시 실점의 위기를 넘겼다. 포항의 왼쪽진영에서 볼 잡은 인천의 박대한이 앞에 있는 윤상호에게 밀어 주고 윤상호는 오른발로 강하게 중거리 슛을 날렸다. 신화용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때까지 포항은 슛팅을 한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인천의 수비에 철저히 막혔다.

경기 종료 5분여 포항의 황지수가 인천의 왼쪽진영으로 길게 연결, 볼 잡은 고무열이 수비수를 앞에 두고 크로스 올렸다. 박스 안에 있던 김승대 헤딩슛을 날려렸으나 안타깝게도 골대 위로 살짝 지나가며 동점 찬스를 놓쳤다.

포항은 계속 인천 골문을 노렸으나 0-1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은 인천을 거세게 몰아부치기 시작했다.

후반 5분 포항의 손호준가 인천 진영을 툭툭 치고 들어가다, 그대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인천의 유현 골키퍼에게 막혔다.

3분뒤 포항은 박선용 낮게 크로스 한 볼을, 박스 안에서 볼잡은 모리츠가 그대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포항의 압박은 계속됐으나 인천의 수비는 견고 했다.

17분 포은 항 첫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조찬호 대신 티아고를 투입 공격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후반 22 인천은 김동석이 올린 코너킥을 박스안에서 기다리던 케빈이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만들며 0-2로 달아났다.

이어 포항은 모리츠 대신 박성호 투입하는 등 공격을 고삐를 당기며 티아고아 김승대가 6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결국 인천의 골문을 열지도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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