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양주시청)이 제54회 KBS 체급별 전국유도선수권대회 겸 2015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남자 81㎏급에서 은메달에 머물면서 오는 8월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2015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왕기춘은 17일 강원도 철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급 결승에서 이승수(국군체육부대)에게 모두걸기 한판패를 당해 준우승했다.

이에 따라 왕기춘과 이승수는 1차, 2차, 최종 선발전까지 합친 종합점수에서 56점으로 동점을 기록했지만 최종 선발전에서 왕기춘을 두 차례나 꺾은 이승수에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돌아갔다.

김재범이 출전하지 못해 우승이 기대됐던 왕기춘은 1회전에서 이홍규(경기대)를 업어치기 유효승으로 따돌리고 2회전에 올랐지만 결승상대였던 이승수에게 지도패를 당해 패자전으로 내려갔다.

왕기춘은 패자 1회전에서 이희중(한국마사회)을 업어치기 유효승으로 따돌린 뒤 패자 2회전에서 김원중(국군체육부대)을 곁누르기 한판승으로 물리치고 마침내 결승까지 올라갔다.

2회전 상대였던 이승수와 결승에서 다시 만났지만 왕기춘은 모두걸기로 한판패를 당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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