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투어 애건 챔피언십

라파엘 나달(10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건 챔피언십(총상금 157만4천640 유로)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나달은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본선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알렉산더 돌고폴로프(79위·우크라이나)에게 1-2(3-6 7-6<6> 4-6)로 졌다.

지난주 메르세데스컵에서 우승하며 5년 만에 잔디 코트 대회 정상에 오른 나달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번 대회에서는 첫 판에서 짐을 쌌다.

이달 초 끝난 프랑스오픈에서 6년 연속 우승을 노렸다가 8강에서 탈락한 나달은 이달 말 개막하는 윔블던을 대비해 잔디 코트 대회에 연달아 출전했다.

나달은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패했다"며 "잔디 코트 경기는 이렇게 쉽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돌고폴로프는 지난해 3월 인디언웰스 대회에서 나달을 물리친 데 이어 최근 나달에게 2연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앤디 머리(3위·영국)와 프랑스오픈 우승자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는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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