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의원 요청에 국토교통부·코레일 "긍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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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이병석 (포항북)의원은 오는 7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KTX 포항-서울 직통선 이용 여건이 상당 부분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병석 의원은 국토교통부, 코레일 측과 KTX 서울 직통선 이용 개선에 대해 협의한 결과, 7월 중 KTX 서울 직통선의 주중 4회 증편(16회→20회)과 피크시간대 KTX 좌석 확대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검토내용 중에는 △올해 하반기 주말 추가 증편 △포항역 도착 첫차 시간 현행 오전 7시40분에서 8시20분경으로 조정해 울릉도 배편 시간(9시50분)과 연결함으로써 울릉도 주민, 관광객에게 편의 제공 △포항역사 1층 상점 공간 및 3층 데크 공간을 활용한 편의시설 확충 등의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피크시간대에 운영해 온 KTX-산천(363석)을 KTX-1(931석)으로 변경(당초 1일 2회→6회)해 좌석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좌석수는 주중 6천944석에서 1만668석으로 3천724석이 증가하고, 주말에는 8천584석에서 1만668석으로 2천84석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7월에 대전·대구 도심 고속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KTX 운행시간도 5∼8분 정도 단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KTX 서울 직통선 개통 이후 하루 평균 이용객이 코레일의 당초 예측치 3천200명을 훨씬 넘는 4천600명으로 집계되는 등 많은 이용객이 몰리자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측에 증편 및 좌석 확대를 강력하게 요청했고, 포항역사의 편의시설 확충과 KTX 운행시간 조정 등도 함께 추진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그 결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측으로부터 현재는 모든 KTX를 투입하고 있어서 어렵지만 KTX 가용 편성과 이용객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증편과 좌석 확대 방안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시행 시기는 7월 대전·대구 도심 고속화 개통에 따른 철도운행계획 조정 때 이뤄질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KTX 직통선 개통 직후부터 다양한 경로를 통해 KTX와 포항역사 운영 개선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고, 이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측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다"며 "지역주민들이 좀더 편리하게 KTX를 이용할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큰 활력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메르스 사태까지 겹쳐 있지만, 100년 만에 개통된 KTX 서울 직통선을 타고 포항과 경북 동해안이 힘차게 비상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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