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6월의 일상을 바꿔놓고 있다.

국민의 안전을 최일선에서 책임지고 있는 경찰은 이런 상황에서 무한책임을 느낀다.

경찰청에서는 메르스 상황 초기부터 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 예방수칙 안내문을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우즈벡 등 9개 외국어로 번역하여 신속히 일선 경찰서에 하달하여 다문화가정과 외국인노동자 등 외국인에게 홍보하였다.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고 정확한 정보를 잘 전달받지 못하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는 메르스 공포가 우리보다 몇 배는 더할 것이다.

다행히 이분들을 위한 맞춤형 도움의 손길을 주는 곳이 우리 주변에 있다.

전국 시·군에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다누리콜센터(1577-1366)는 24시간 365일 생활통역과 한국생활 정보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다문화가정, 외국인 노동자가 없는지 세심한 관심과 함께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정 많은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

두려움 속에서 발하는 인간다움 이야말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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