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환자’ 동료교사 퇴원…학생·교사 등도 주말 자가격리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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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경주 용강동의 한 초등학교에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교하고 있다. 이종현기자 salut@kyongbuk.com
경북도의 메르스가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메르스 의심환자의 퇴원이 이어지고 첫 메르스 확진자인 50대 교사와 역학관계인 학생들의 모니터링 기간도 이번 주말 끝난다.

또 첫 환자가 발생한 뒤 도내에서 추가 환자는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 주말이 경북 메르스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교사인 A씨(59·131번 환자)가 재직 중인 포항 한 고등학교와 병설 중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모니터링 기간이 이날 밤 12시로 끝이 난다.

이들은 지난 5일 확진 교사에 마지막으로 노출돼 2주간 접촉자 모리터링 대상이다.

이날 밤 12시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감시 기간을 해제한다.

교직원과 학생은 모두 206명으로 120명은 자가격리, 86명은 능동감시 대상이다.

이들은 현재까지 별다른 의심 증상은 없는 상태다.

A씨가 확진 판정난 뒤 의심 증상을 보인 동료 교사(48)는 1·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가벼운 기침 등 증상을 호소한 학생 13명도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

감시 기간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해당 학교 등 A씨의 메르스 확진으로 휴업에 들어간 3개 초·중·고등학교는 오는 22일부터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A씨는 격리 전에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모두 381명과 직간접 접촉했다.

A씨가 다녀간 의원, 약국 등에서 접촉한 이들의 감시 기간은 이미 모두 끝났고 특이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촉자 가운에 보건요원 1명만 감시 기간이 오는 2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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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포항시는 자가 격리중인 기계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이 해제와 함께 22일부터 정상수업이 시작됨에 따라 포항시의회·포항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안심등교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가지고 있다.
A씨와 역학 관계에서 의심 환자로 분류된 동료 교사 1명은 1·2차 검사에서 메르스 음성이 나와 자가격리대상 이었으나 본인의 요구에 의해 계속 병원에 격리해 오다, 18일 3차 검사결과에서도 음성으로 나타났고 메르스 관련 증상 없어 19일 오전 11시쯤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다.

현재 경북도내 모니터링 대상은 모두 415명으로 자가격리 194명, 능동감시 221명이다.

이들 가운데 학생과 교직원, 보건요원이 격리 대상에서 빠지면 그 수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나머지는 첫 환자인 A씨와 직접 연관이 없고 다른 지역에 환자가 발생한 병원이나 환자가 경유한 병원과 역학 관계에 있는 사람이다.

현재 경북에는 도내 첫 환자인 A씨와 정부에서 이송한 11번 환자(79·여), 29번 환자(77·여)가 동국대 경주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도내 의심환자는 현재 4명으로 모두 1차나 1·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주낙영 경북도 메르스 비상대책본부장은 “민관 합동으로 이번 사태를 하루빨리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도민들께서는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지역 보건소로 자진 신고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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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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