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류 바탕으로 농업, 새마을운동 등 단계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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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용 경상북도 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0일 "오는 8월 개막하는 '실크로드 경주 2015'와 10월 열리는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에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지방정부 차원에서 남북 교류에 물꼬를 튼다는 생각이다.

김 도지사는 "실크로드 경주에 북한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엔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을 만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며, 참가 가능성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인체육대회는 북한이 1차 참가동의서를 제출한 상태인데다가 하킴 알 시노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이 다음 달 말 북한을 방문해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어서 희망적이다"고 밝혔다.

더구나 "문화와 체육 교류를 하면 이를 토대로 농업, 산림녹화, 새마을운동 등 다른 분야에도 단계별로 교류를 확대할 수 있다"며 "단번에 이루지는 못하더라도 계속 노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년과 마찬가지로 남은 임기에도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탄소섬유산업클러스터, 원자력클러스터 등 새로운 산업 육성에 힘을 쏟는다고 했다.

그는 "원자력 클러스터에는 기존 동해안의 원자력발전소와 방폐장에다 원자력 관련 교육기관, 병원, 학교 등을 유치해 원자력 수출의 전진기지로 만들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안동·예천에 도청 이전과 관련해서는 "공사가 순조롭게 됐더라면 작년 말에 도청이 가야 했다"며 "현재 일부 부서가 신청사에서 근무하는 만큼 특정 날짜를 정해서 이사를 하지는 않고 이전이 가능한 부서부터 점진적으로 옮겨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 도지사는 "학교, 주택 등 정주 여건이 아직 미흡하지만 조기에 갈 수 있도록 이전에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며 "개청식은 이사를 다하고 난 뒤 내년에 날짜를 정해서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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