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의사일정 조정

대구시의회가 대구시의 지역 메르스(MERS) 확산방지 및 조기 종식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의사일정을 전면 조정했다.

대구시의회는 21일 "이번 제234회 정례회의 의사일정을 축소 운영한데 이어 대구시의 요청이 있을 경우 향후 회의 일정 조정 등 의회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상임위원회는 현장방문을 취소하고 안건심사 일정도 축소 조정했다. 아울러 법정기한이 있는 불가피한 의정활동은 간소화 하고 회의참석 대상자도 간부공무원 위주로 진행하면서 필요시 이석도 가능토록 하고 있다.

특히 2014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을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일정도 당초 4일에서 3일로 축소했다.

이와 함께 메르스 사태 대응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하자는 논의가 당초 있었으나 시 정부의 행정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해당 소관 상임위인 문화복지위원회 내에 '메르스 관리대책 소위원회'로만 운영키로 했다.

이동희 의장은 "우리 의회는 대구시 종합대책본부와도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메르스 확산방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필요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고 "지금까지는 구체적인 지원 요청이 없었지만 앞으로 대구시 종합대책본부에서 메르스 대응을 위해 회의일정 조정, 간부공무원 회의불참, 회의중 전화통화 및 이석 등 사전 협의 요청이 있을 경우 최우선적으로 조치하고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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