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환자 없고 관리대상자도 급감…지역경제 활성화 주력

대구·경북은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뒤 23일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23일 기준으로 대구지역 메르스 관련 관리 대상은 총 496명이며 병원에 격리된 인원은 지난 22일보다 3명이 추가됐다.

추가된 3명 모두 1차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증상이 있어 대구의료원과 경북대병원에 격리돼 있다.

46세 여성과 70세 남성은 삼성병원을 다녀왔으며 57세 남성은 지난 4, 5일 평택을 찾았다가 미열 증세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자가 격리는 100명이며 능동감시는 348명으로 집계됐으며, 확진환자와 함께 목욕탕을 이용한 사람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44명이다.

확진환자 A씨(52)는 정상적인 식사를 할 정도로 기력을 회복했으며 폐렴 증세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확진환자 해제 기준을 지켜 오는 28일께 퇴원할 것으로 의료진은 내다봤다.

경북은 의심환자로 병원에 격리된 인원이 한명도 없으며 자가격리도 21명으로 지난 22일보다 11명, 능동감시는 89명에서 6명 각각 줄었다.

지난 12일과 비교해 자가격리는 313명에서 21명으로 93.3%, 능동감시는 213명에서 83명으로 61.1%로 감소한 수치다.

대구시는 메르스 진정국면인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면서 방역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메르스로 침체된 경제 활성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2일 메르스 확진자가 찾은 업소를 찾아 현장간담회를 열고 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대명시장에서는 장보기를 하면서 불가피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구했으며 시장상인들은 활성화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중단된 각종 행사도 방역활동을 벌인 뒤 정상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당장 26일부터 열리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예정대로 개최하며 행사장에 열감지기를 비치하고 방역을 실시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경북도는 대구고등법원에 메르스 접촉자 명단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오는 27일 법무사 시험을 앞두고 메르스 접촉자 중 자가격리나 능동감시자를 파악, 예방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