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 성료 세계명인 명품연주 관객 찬사

▲ 올해로 5회째를 맞는 '2015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이 관객과 연주자들의 호평 속에 3일 동안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23일 막을 내렸다. 경주시 제공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2015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관객과 연주자들의 호평 속에서 펼쳐졌다.

올해 개막 공연은 주제공연인 '만파식적의 꿈'과 인도의 전통 무용 '오디시'를 비롯해 처용무와 인형극의 만남에 이르기까지 무용과 음악이 어우러진 색다른 공연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3m가 넘는 스위스 알프혼부터 중국의 죽적과 새납, 우리나라의 대금과 소금, 피리, 태평소에 이르는 다양한 피리 소리를 만날 수 있는 무대도 함께 마련돼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과 문화를 즐기는 무대였다.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소공연장에서 열린 세계피리명인전도 각국을 대표하는 명인들의 명품 연주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올해는 초청국가 7개국(한국, 중국, 티베트, 스위스, 대만, 일본, 우즈베키스탄)의 명인 연주에 곁들여 명인들 자신이 악기와 곡에 대한 해설을 직접 함으로써 관객의 이해와 몰입도를 높였다.

학술포럼에서는 '실크로드를 통한 악기의 유입과 변화 양상'이라는 주제로 한국, 중국, 우즈베키스탄의 전문가들의 뜨거운 토론을 펼쳤다.

이와 함께 훌륭한 연주자를 양성·발굴하기 위해 개최되는 전국대금경연대회도 12회째를 맞아 더욱 수준 높은 연주와 실력자들이 대거 참가했다.

최양식 시장은 "메르스로 인해 관객의 수가 예전보다는 적었지만, 무대에 선 연주자들의 열정과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의 호응은 어느 때보다 최고였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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