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공무원 3만3천여명 온누리상품권 8억여원 구매

15.6.25(목) 전통시장-경주 성동시장 장보기(1).JPG
▲ 25일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왼쪽 첫번째)와 기획조정실, 공무원교육원 및 지역 도의원, 경주시청, 경북관광공사, 경주문화엑스포, 경주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단체 등 모두 300명이 재래시장인 경주 성동시장을 찾아 온누리 상품권으로 장을 보고 있다.
경북도는 메르스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도는 25일 경주 성동시장을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포항 죽도시장 등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전개한다.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는 도와 시군 공무원, 유관기관단체 임직원 3만3천여명이 온누리 상품권 8억8천400만원을 구매해 참여한다.

첫 번째 장보기 행사가 25일 경주 성동시장에서 열렸다.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기획조정실, 공무원교육원 및 지역 도의원, 경주시청, 경북관광공사, 경주문화엑스포, 경주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단체 등 모두 300명이 참여했다.

주 부지사는 직원들과 함께 어깨띠를 두르고 지역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시장의 신선한 과일, 채소, 육류 및 생선 등을 직접 고르고 여러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행사 참여 공무원들에게 개인별 장바구니를 가득 채워 돌아가도록 각별히 당부하기도 했다.

상인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장보기를 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며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며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달라고 했다.

이날 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일일이 상인들을 만나 격려를 하면서 최근 실물경기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와 경기부양 대책 등을 토의했다.

또한 방문객 모두 양손에는 지역 특산품 등 상가에서 구입한 물품들로 가득했으며, 성동시장 전체가 모처럼 웃음과 생기 있는 온정이 넘치는 등 활력을 되찾았다. 장보기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지역 상인들과 함께 오찬과 담소를 나누면서 경기 등 지역안정을 위해 다 같이 노력키로 했다.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메르스로 인해 전통시장부터 동네 슈퍼마켓까지 경기침체 여파가 소비시장 전체로 이어지고 있다"며 "전통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아 지역경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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