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축조·준설 등 효율적 관리로 가뭄피해 최소화

지난 2001년 최악의 가뭄을 겪었던 영양군이 신규 저수지 축조와 기존 저수지 준설 등 체계적이고 지속적 관리로 가뭄에 피해 극복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부터 6월 현재까지 영양군의 평균 강수량은 146㎜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0㎜에 비해 100㎜가량 적었으며, 특히 작물이 생육이 활발한 5월과 6월달에는 34.1㎜에 불과하는 등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영양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일찌감치 가뭄 비상 대비에 들어가 있으며, 인근 봉화나 울진군의 경우 공업농수나 농업용수는 물론 일부 지역에서는 식수까지 부족해 비상 급수 대책을 마련하는 등 가뭄 극복에 애를 먹고 있다.

인접한 지역이 가뭄으로 인한 각종 피해가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반면 영양군은 현재까지 식수는 물론 농업용수 공급에도 큰 차질이 없어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전국적인 가뭄에도 불구하고 영양군이 이번 가뭄에 큰 피해 없이 잘 대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 2001년 최악의 가뭄을 겪으면서 이를 거울삼아 중·소규모 저수지 축조 및 기존 저수지 준설, 둑높이기 등 체계적으로 대비한 것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영양군 지역개발과 우제학 담당은 "2001년 가뭄 이후 저수지 축조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물 관리로 다행히 지금까지 농업용수나 식수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다"며 "가뭄이 해갈 될때까지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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