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울진 등 운반·제한 급수 해제…밭작물·벼농사 해갈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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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성주군 용암면의 한 논에서 농부가 장맛비를 맞으며 뒤늦은 모내기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
경북지역은 지난 25일부터 내린 장맛비로 가뭄이 대부분 해소됐다.

특히 가뭄이 극심했던 울진 등 일부 지역에 대한 제한·운반 급수를 모두 해제했다고 경북도가 26일 밝혔다.

그동안 울진과 봉화를 중심으로 비상급수지역이 늘었으나, 이번에 내린 단비로 식수 등 생활용수 부족문제가 모두 해결됐다.

봉화·울진 지역 주민 2만여명은 하루 4∼12시간씩 제한적으로 물을 공급받거나 차량으로 생활용수를 지원받았다.

가뭄이 극심했던 울진에는 80㎜가 넘는 비가 내렸다.

구미는 강우량 41,3㎜, 담수률은 53.4%에서 55% 정도를 기록했고 이번 강우량으로 저수지 담수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밭 작물 벼농사 해갈에는 도움이 됐다.

그러나 지표수 해갈에는 도움이 되지만 지하수와 저수지 유입에는 큰 영향이 없어 앞으로 60~70㎜ 정도 더 내려야 해갈될 전망이다.

칠곡은 강수량 34mm, 저수율 47.8%(20일기준)을 보여 농민들은 "이거라도 와서 다행이다. 더많이 왔으면 좋겠다"는 반응 보였다.

군위는 하루 동안 평균 10㎜ 정도 내려 저수율이 55%에서 60% 정도로 상승해 논작물은 가뭄이 완전 해소됐다.

의성군도 26일 오후 4시 현재까지 평균 38.6㎜의 단비가 내려 기존의 저수율 50% 수준에서 63% 상승해 밭 작물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논작물은 완전 해갈된 상태이다.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두고 있는 자두 재배농가들은 "가뭄으로 크기가 자라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계속 이어지는 단비로 어는 정도는 해갈되었다"며 안도해 하는 모습이다

성주는 강우량이 25일 22㎜, 26일 24㎜(총46㎜)를 기록했고 성주댐 물확보량 40%이다.

봉화는 논 이앙 면적 2천800ha 중 물마름 면적 82.5ha, 미이앙 20.4ha가 발생했으나 26일 현재 평균 강우량이 91.9mm로서 물마름 및 미이앙 면적에 충분한 강우로 전체 해소됐다.

이번 가뭄으로 지금까지 하천굴착 26개소, 들샘개발 127개소를 개발해 가뭄에 대처했으며 동원된 인력과 장비는 주민 313명, 공무원 141명, 군인 90명과 굴삭기 39대, 양수기 250대, 송수호스 117km 등을 동원했다.

가뭄에 대한 예산으로 총 4억4천만원(도비1억800만원, 군비 3억3천200만원)으로 관정, 양수장 설치 및 양수장비등을 정비해 가뭄 해소에 노력했다

지난주까지 봉화군 저수율이 56.6%로서 평년 79.6%보다 23%가 낮았으나 이번 강우로 저수율은 70% 까지 회복됐으며 앞으로 장마철 강우로 평균이상의 저수율이 예상된다.

영주는 평균 46.6㎜가뭄이 대부분 해소돼 모내기도 거의 끝냈다.

안동도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까지 평균 48㎜의 비가 내려 가뭄이 대부분 해소되고 그동안 가뭄으로 말라버린 육묘를 교체하고 막바지 모내기 작업을 하고 있다

안동댐 저수율은 35.2%, 임하댐 28.6% 등 안동지역 저수지 평균 저수율 51%를 보였다.

예천은 25,26일 이틀간 평균 52.2㎜의 바가 내려 논은 해갈됐고 밭작물은 조금 더 내려야 해결될 정도이다

예천에는 지보면이 59㎜로 최고 많은 강우량을 보였고 용문면이 46㎜로 최저를 기록했다.

문경은 평균 강수량 52.6㎜로 가뭄이 완전해소돼 가뭄상황판을 재해대비로 전환했다. 경천댐 저슈율 41%를 포함해 지역 33개 저수지 평균 저수울 74%를 기록했다.

경주지역에는 강동면이 65mm로 최고 많은 비가 내렸고, 외동읍이 20mm로 가장 적은 강수량을 보여 전체 평균은 45mm를 기록했다.

이번에 내린 단비로 지역 400여개 저수지의 저수율은 기존 58.3%에서 겨우 1%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여전히 저수지 저수율이 예년에 비해 10% 정도 부족한 실정이다.

경주지역에는 그동안 별다른 가뭄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천북면 갈곡지와 북군지, 안강읍 달성보 등에서는 저수용수가 턱 없이 부족해 인근 지역 벼논 물마름 현상과 밭작물 잎마름 현상이 다소 발생했다.

지역 주민들은 가뭄 걱정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비가 내려 저수지 저수율이 지금보다 10%이상 올라가야 한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25㎜의 비가 내려 가뭄이 어느 정도 해결됐다. 저수율은 60%를 기록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장마가 시작돼 한동안 식수 등 생활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회2부
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디지털국장입니다. 인터넷신문과 영상뉴스 분야를 맡고 있습니다. 제보 010-5811-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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