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문창진 연속골 앞세워 2대 1 기분 좋은 승리 2위 수원에 승점 1점차 턱밑추격…순위경쟁 불붙여

▲ 2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8라운드 포항과 광주의 경기에서 포항의 문창진이 얻은 페널티킥을 손준호가 차고 있다. 포항스틸러스 제공
포항 스틸러스가 광주FC를 누르고 2위 수원에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으면서, 선두권 순위경쟁에 불을 붙였다.

포항은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8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에서 손준호, 문창진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8승 5무 5패 승점 29점으로 2위 수원(승점 30점)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줄이며 3위를 지켰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양팀이 팽팽항 가운데 원정팀 광주가 치고 나왔다. 전반 2분 송승민이 슈팅을 날렸고 5분에는 이으뜸과 파비오의 슈팅이 연이어 나왔다.

그러나 전반 8분 포항은 문창진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문창진은 광주 페널티지역 안에서 볼을 가진 골키퍼 권정혁을 압박했고, 권정혁은 문창진과 볼 다툼을 벌이다 백테클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페널티킥은 손준호가 실수 없이 깔끔하게 차 넣어 1-0으로 포항이 앞서갔다.

광주는 만회골은 넣기위해 압박 수위를 높였으나 패스가 끊기면서 오히려 포항에게 추가골의 기회를 제공했다.

전반 20분 왼쪽 측면서 수비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황지수는 페널티지역 안으로 파고들던 문창진에게 침투패스했다. 이를 문창진은 왼발 슛으로 광주의 골망을 갈라, 포항은 2-0으로 달아났다.

2골 차로 뒤진 광주는 만회골을 위해 공격에 집중했다. 전반 33분에는 안성남의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신화용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3분 포항 진영을 계속 파고들던 광주의 송승민이 포항의 김대호에게 반칙을 얻어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안영규가 페널티킥을 찼으나 신화용이 펀칭해 막아 내며 전반을 무실점으로 지켜냈다.

포항은 후반전 들어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3번째 골을 노렸다. 후반 3분 김승대가 패스를 이어 받아 문전안으로 치고 들어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권정혁에게 막혔다.

추가골을 노린 포항은 후반 21분 안영규에게 헤딩슛으로 뼈아픈 실점을 했다. 이으뜸이 코너킥으로 포항의 문전으로 공을 올렸고 이 공이 안영규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되면서 포항의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광주가 2-1로 따라 붙었다.

1골 차로 쫓기게 된 포항은 김태수를 투입해 중원의 안정을 취했다.

하지만 광주의 공격은 계속됐다. 포항 문전으로 패스와 크로스를 올리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43분에는 포항 페널티지역 안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포항은 신화용의 선방으로 막았다. 광주는 끝까지 공격을 했으나 포항은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광주의 공세를 차단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