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5분 발언대

경북도의 농축산분야 예산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점차적으로 증액해야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북도의회 조주홍 의원은 지난 26일 열린 제278회 정례회 3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전체 도예산 대비 농축산 및 수산분야의 예산편성 비율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문제점을 강력히 제기하고 내년부터 농축산 및 수산분야의 예산증액 편성을 촉구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의 농업예산은 6천917억여원으로 도 전체예산 6조2천359억여원의 11.1%에 불과해, 전남 14,4%, 충남 13.8%, 전북 13.1%와 비교했을 때 크게 낮다.

또 전체예산 규모가 8천500억여원이나 적은 전남과 비교했을 때 경북이 전남보다 농업예산이 무려 600억여원이나 적다.

특히 경북도의 전체예산 대비 농축산예산 비율이 2010년 13.6%에서 점차 줄어들어 올해에는 10.5%로 3% 넘게 줄었으며, 수산분야 예산편성 비율도 2010년 1.12%에서 올해 1.07%로 줄어들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경북도 전체예산 규모는 2010년 4조7천430억여원에서 5년이 지난 지금 6조7천500억여원으로 42%나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농축산 및 수산분야 예산은 6천982억여 원에서 7천836억여원으로 겨우 12% 증가에 그쳤다.

조 의원은 "전국에서 가장 면적이 넓고 농업종사자가 많은 경북의 농어업예산 비율이 낮아지면 농어업·농어촌의 경쟁력은 갈수록 약화될 수밖에 없다"며 "미래경북의 새로운 농어업의 패러다임을 실현하기 위해 내년부터라도 농축산 및 수산분야 예산편성 비율을 단계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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