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한국어 말하기 대회 11개국 12개팀 40명 열전

대구대(총장 홍덕률)경산캠퍼스에서 29일 열린 '2015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는 한국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전 세계에 알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의 존재를 인식시키고, 독도에 대한 학습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행사다.

이번 대회에는 18개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 24개 팀 77명의 외국인 학생이 참가 신청을 했고, 이 중 12개 팀(11개국 40명)이 심사를 통해 본선에 올라 기량을 겨뤘다. 출신국은 중국,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부터 러시아, 콩고민주공화국 등 유럽과 아프리카 국가까지 다양했다.

이날 대회에서 외국인 학생들은 독도의 자연과 역사, 영유권 등 독도 관련 주제에 대해 연극, 뮤지컬, 콩트, 노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그 동안 갈고 닦은 멋진 발표 실력을 뽐냈다.

학생들의 열띤 경쟁만큼 대회 전·후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독도 전문가로 유명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를 초청해 '역사적 사실로 본 독도'란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학생들은 일본인 시각에서 본 독도의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적 설명을 들으며 독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본선 진출자 40명에게 '독도 서포터즈' 위촉장을 전달하고, '독도야 사랑해'라는 문구에 핸드프린팅 행사를 갖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한편, 이번 대회 본선 참가자 등 외국인 학생들은 숙박비, 식비 등 전액을 지원 받아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2박 3일간 독도 박물관, 울릉도 독도 전망대 등을 둘러보는 울릉도 및 독도 탐방에 나선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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