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사장 김인)는 29일 2016년 신인 1차지명 선수로 경북고 3학년에 재학중인 투수 최충연(사진)을 선택했다.

최충연은 키 189㎝, 몸무게 85kg의 체격을 갖춘 우완정통파 투수다. 2014년에 8경기에서 1승을 거뒀다. 17⅔이닝 동안 12안타 4실점(4자책), 탈삼진 18개에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한 바 있다. 2015년에는 11경기에서 5승1패의 성적을 올렸는데, 40이닝 동안 31안타 15실점(13자책), 탈삼진 42개에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중이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이며 평균 구속은 140~146km 수준. 120km대의 슬라이더와 110km대의 커브도 구사한다.

여전히 성장중인 투수이며 상하체 밸런스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격에 비해 부드러운 투구폼을 보유했고 높은 타점에서 때리는 직구의 각과 무브먼트가 강점이다. 2015년 봉황대기 최우수선수로 뽑힌 경력이 있다.

삼성은 "빠른 직구와 수준급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하는 투수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다"며 "특히 고교 1학년부터 투수로 뛴 것을 고려하면 전반적 기량 향상이 기대되는 재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최충연이 3년 이내에 선발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BO는 29일 오후 NC 다이노스와 케이티 위즈를 제외한 8개 구단의 1차 지명 결과를 발표했다.

8개 구단 중 6개 구단이 우완 투수를 골랐고, 넥센 히어로즈가 포수, 한화 이글스가 내야수를 뽑았다. 대졸 선수는 한화가 선택한 김주현(22)뿐이다.

두산 베어스는 이영하(18·선린인터넷고)를 뽑았다. LG 트윈스는 김대현(18·선린인터넷고)에게 지명권을 행사했다.

SK 와이번스는 정동윤(18·야탑고), 롯데 자이언츠는 박종무(18·부산고), KIA 타이거즈는 김현준(18·광주일고)을 찍었다.

넥센은 포수 주효상(18·서울고)을 선택했다. 한화는 유일하게 대졸 내야수 김주현(경희대)을 뽑았다. NC와 케이티는 7월 6일 1차 지명을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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