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기 조직위원장…지구촌 최대 군인 스포츠 축제 110개국 9천여명 참가

▲ 김상기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장
지구촌 최대의 군인 스포츠 축제가 오는 10월 문경에서 열린다.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전세계 110여 개국 선수단, 임원진 등 9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스포츠를 통한 우정(Friendship through Sport)'라는 CISM 이념아래 전세계 군인들이 우정과 화합을 다지고, 인류애를 되새기는 '평화의 축제' 한마당이 성대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그동안 서울에서 준비해 오던 조직위원회도 지난달 29일 문경 국군체육부대로 이전하면서 본격적인 대회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아끼지 않는 김상기 조직위원장을 만나 대회준비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조직위원회의 문경 이전으로 본격적인 대회 준비가 시작된 것 같다. 현재까지 진행 상황 및 앞으로의 일정(계획)은 어떻게 되나?

- 조직위는 대회 개막을 3개월여를 앞두고 있는 현재 경기시설이나 운영 부분 등 모든 부분에서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에 대회 본부가 문경 국군체육부대로 이전, 본격적인 대회준비체계로 전환해 현장에서 대회를 준비해가고 있다. 7월중에는 각 경기장별로 현장 운영요원들이 전개해 대회를 준비하고 경기장, 도로 등 시설물도 8월중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 이라는 의미있는 해에 전세계 군인들이 한데 모여 스포츠를 통해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경기장과 선수촌 그리고 대회 시스템 구축 등 일정에 맞춰 정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 세계군인체육대회란 어떤 대회인가?

-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세계 군인들의 우호를 증진하고 인류애를 되새기는 평화의 축제로 유엔에서 승인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인정하는 종합국제스포츠대회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CISM(Conseil International du Sport Militaire,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국제대회로써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에서 제1차 세계대전 후 연합국 군인 간 상호우의를 다지기 위해 체육대회를 열었던 것이 그 출발점이다.

이후 1948년 프랑스, 덴마크, 베네룩스 3국 등 5개국이 모여 '스포츠를 통한 우정'을 모토로 CISM이라는 공식 기구를 출범했고, CISM 주도로 1994년까지는 개별종목별 대회를 실시해오다가 1995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올림픽처럼 종합스포츠경기로 확대해 4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으며, 2015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가 제6회 대회다.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실시되는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 슬로건 아래 전세계 110개국 9천여명의 선수단이 총 24개 종목에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의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 김상기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장이 세계지도에서 대한민국 문경을 가리키고 있다.
△ 어떤 종목들이 펼쳐지나?

- 이번 대회 경기종목은 축구, 농구 등 모두 24개의 종목이며, 그 중에서 군사종목은 육군5종, 해군5종, 공군5종, 오리엔티어링, 고공강하로 군인만의 특성화된 경기 종목이 있다. 특히, 육·해·공군5종 경기는 타 국제대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종목이다.

주목할 만한 종목은 육군·해군·공군 5종 경기에 모두 포함돼 있는 장애물달리기, 육군·공군 5종의 장애물수영, 해군 5종의 선박조종, 다목적수영, 인명구조수영, 공군 5종의 비행경기, 고공강하와 오리엔티어링 경기 등이 있다.

△ 군인체육대회 개최에 따른 지역 및 국가적 이득은 어떤게 있나?

- 우리 대회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됨으로써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한국국방연구원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다른 국제대회에 비해 사업비가 매우 적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생산유발효과 3천11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천542억원, 취업유발효과 2천855명 등 그 효과는 지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조직위에서는 한국인의 정과 한류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참가국별로 서포터즈단을 구성해 군부대, 학교기관, 지자체 등과 국가별로 연계시키고 있다. 이렇게 참가국별 서포터즈단을 통해 각국 선수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와 정을 체험케 해서 세계적인 네트워크로 연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 일부에서는 이번 대회와 관련 지역업체 배체 등으로 문경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이 안되고 있다고 하는데 조직위 입장은?

- 지역업체를 배제한 적은 없으며 관련 규정에 의해 업체를 선정했다. '나라장터' 사이트에 들어가면 조직위에서 공고한 사업중 지역제한 즉 경북지역으로 제한하고 있는 사업이 많이 있다. 지역 업체로만 한정시키기 위해서는 법규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다. 아울러 문경 선수촌 카라반 제조 업체도 경기도 업체이지만 문경 마성농공단지에서 조립, 납품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조직위 사무처를 문경으로 이전해 전직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 성공대회 개최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성공개최를 위한 요소는 경기를 잘 치루기 위한 경기장 등 제반시설물, 잘 훈련된 운영인력 등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라고 생각한다. 지난 대회 유치 당시 시민여러분들이 보여준 지지와 적극적인 모습을 앞으로도 기대한다.

△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군인들의 올림픽,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가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에 걸맞은 가장 경제적이면서 성공적인 국제종합대회 개최의 첫 사례가 돼 국제기준 최저비용의 모델이 되는 일류명품대회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과 전세계인의 가슴 속에 각인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겠다. 조직위 직원 모두가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만큼 시민여러분께서도 한 마음으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성원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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