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2일 '금빛 장관' 놓치지 마세요, 유도에서 첫 승전보 기대 배드민턴 양궁 태권도 주력 종목 선전 앞세워 금메달 25개 종합 3위 목표

3일 개막하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은 금메달 25개 이상을 따내 메달 순위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한국은 태권도와 유도, 양궁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따내고 사격과 배드민턴에서도 선전해 목표치를 채운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수는 총 272개로 우리나라는 대회 초반에는 유도, 중반에는 양궁이 메달 레이스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며 배드민턴과 태권도가 후반기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의 대회 첫 금메달은 유도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4일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리는 유도 남자 100㎏ 이하급에 출전하는 조구함(수원시청)이 1호 금메달에 도전한다.

조구함은 2013년 러시아 카잔 유니버시아드에서도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주인공이다.

5일에는 역시 남자 유도의 간판스타 왕기춘(양주시청)이 81㎏급에 출전해 금맥 잇기에 나선다.

5일부터 금메달이 나오는 사격에서도 우리나라는 총 4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5일 남녀 10m 공기소총을 시작으로 6일 남자 50m 권총 등으로 '금빛 총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7일부터는 태권도가 시작된다.

이날 태권도 품새에서 금메달 2개가 나오고 9일부터 겨루기 종목에서 금메달 주인공이 결정돼 우리나라의 메달 레이스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8일은 한국의 '1차 골든 데이'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양궁 리커브 종목에서 금메달 5개가 나오는데 우리나라가 석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기보배(광주시청), 김우진(청주시청) 등 남녀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진해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고 있어 이날 한꺼번에 금맥을 터뜨릴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사격과 태권도에서 금메달이 추가로 나온다면 우리나라는 8일 하루에만 금메달 7개 안팎을 수확하게 된다.

9일부터 태권도 겨루기가 시작되면서 매일 '금빛 발차기'가 기대되고 10일에는 남녀 탁구 단체전 결승전이 열리면서 구기 종목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11일에는 야구 결승전과 골프 남녀 개인 및 단체전 최종라운드가 열리고 태권도에서도 금메달 2개 안팎을 기대할 만하다.

대회 막판인 12일은 우리나라의 '2차 골든 데이' 후보다.

이용대(삼성전기)가 이끄는 배드민턴에서 금메달 5개가 나오는데 우리나라는 이 가운데 4개 이상을 따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또 리듬체조 손연재(연세대)가 개인종합 결승에 나서고 태권도와 테니스 남자단식 정현(상지대)도 금메달 후보다.

13일에도 손연재가 종목별 결승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하며 여자핸드볼, 남자축구 등의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선전이 기대된다.

대회 개막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학생 축제'인 유니버시아드의 특성상 경쟁국 대표팀이나 선수들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예상하기 어려워 금메달 시나리오는 대회 개막 이후에 조금 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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